[일:] 2007년 06월 01일

  • 결석

    결석

    淸羅 嚴基昌
    한 아이의 의자가 비어 있다.

    쉰 여섯 중의 하나
    그 작은 여백 속에
    나의 아침은 떨어져 눕는다.

    아이는 지금 어디 있을까
    나의 체온이 촛불로 설 수 없는
    아이는 지금 어디 있을까

    창밖엔 삼월의 햇살이 눈부신데
    그늘 속에서 혼자
    작은 팔다리 오그리고 있는 아이

    튼튼한 쉰 다섯의 얼굴이 흐려지고
    점점 확대되는
    빈 자리 하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