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3월 24일

  • 아침 序曲

    아침 序曲

    淸羅 嚴基昌
    태어나기 전부터 나는
    노래를 알았다.
    비스듬히 絃을 베고 누운 音들이
    악보 속에서 걸어 나와
    목젖을 두드렸다.
    우는 새의 목 너머로 훔쳐 본
    아직 어느 악보 속에도 살지 않는
    音의 침전,
    아침의 곧은 줄기 성센 가지를 골라
    새는 노래를 뿌린다.
    번득이는 音들로 構想 짓는
    몇 올 가락이 햇살처럼 선명하게
    숲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