短歌·4

 

短歌·4




수편선상에 무지개가

영롱히 머리를 든다.

맨드라미만한 섬 하나 못 핀

동해바다

무한의 배꼽 위에

지난 달 영은암 여승방

깨진 거울 속으로 사라진

번뇌의 일곱 가지 갈등

하얀 소름의 소금기

번득이며

파도는 뜨거운 악수를 하고 지나간다.

눈을 감고 바라보면

더욱 선명한

억겁의 파도 소리로 씻어낼 수 없는

당신의 모습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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